겨울속을 이끄는 바람은 어쩐일인지 온통 황량함으로만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아프고 초라했던 추억마저도 하나하나 오히려 잃어버리는 듯한 허전함으로 빈 가슴을 더 차갑게 비우고 갑니다 겨울속에선 무덥던 그 여름 하루 우리를 푸르게했던 물빛 하늘조차도 마른 빛으로 남아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결코 빛나지도 않았고 결코 동의되지도 않던 차가운 당신의 마지막 눈동자처럼 결코 소리내어 웃지 않았던 당신의 웃음처럼 허공만.. 결코 다정하지도 않았던 당신의 모든것을 원점으로 돌아가게한 모두의 슬픔입니다 겨울 모퉁이에 서서 시린 발길을 따라 외면했던 자신…